추리소설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과, 최근 들어 깊이 있는 서사와 인물 중심의 범죄소설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 두 나라의 추리소설은 장르적 유사성을 갖고 있지만, 작가들의 세계관, 인물 설정, 플롯 전개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대표 추리작가들의 스타일을 비교해보고, 각국 독자들이 어떤 포인트에 매료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1. 배경 설정과 사회 분위기: 고전 vs 현대영국 추리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밀실 미스터리’와 ‘계층 기반의 사회적 구조’를 중심에 둔 설정입니다. 대표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는 영국 시골 대저택, 기차 안, 폐쇄된 섬 등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추리의 단서로 활용했..